1위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2위 2030 축의 전환
3위 광고의 8원칙
4위 돈의 시나리오(양장본 HardCover)
5위 넥스트 킬러앱
Killer-App[명사]
: 관련 기술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의 가치와 인기를 담보하는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와해된 오프라인, 촘촘해진 비대면 세계,
급변하는 기술 생태계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돌파구!?
바이러스 이전(Before Corna)과 이후(After Disease),
소프트웨어/웹/앱의 세계는 어떻게 달라졌고,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 조 바이든 시대 FANGMAN+T 기업, 차세대 킬러앱 완벽 분석!
- 블록체인, AI형 킬러앱/웹/콘텐츠 비즈니스 대전망!
- 빅데이터 기반 VR, AR, 로보틱스 플랫폼 심층 분석!
팬데믹 이후, 누가 킬러앱의 주인이 될 것인가? 어떤 킬러앱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코로나19로 와해된 오프라인의 세계화와 더 촘촘히 연결된 가상의 초연결 사회는 더?새롭고 강력한 킬러앱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다. PC와 인터넷을 넘어 스마트폰으로 확장된 앱은 AI, 가상현실, 증강현실, 블록체인 기술을 타고 제4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킬러는 기존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는다. 과거 전쟁의 승리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기술과 콘텐츠의 우위가 세상을 쥐락펴락한다. 이러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 기존의 것들은 혁신적 킬러앱에 의해 죽음의 늪에 이를 것이다.
코로나19는 그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에 불과하다. 앱은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의 창이자, 돈과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를 앞서가는 힘이 된다. 우리는 이 책을 창과 나침반으로 하여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고 바뀌어갈 세상을 바라볼 것이다.
책 속으로
코로나19로 공유 숙박업소가 시들해지고 캠핑 리조트가 떴다. 코로나19 공포에 외식은 줄이고 시켜 먹는 배달 앱 관련 정보량이 폭증했다. 도심 공원 벤치에 앉아 자연 속에서 식사를 하고 싶어진다. 배달 앱을 떠올린 후 불과 몇 분 만에 음식이 도착한다. 누군가는 음식이 IT 기술을 입고 있다며,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카테고리가 첨단 기술의 새 옷을 걸치는 중이라고 한다. 푸드테크의 경계와 이음새에 있는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한창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와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술자리에서 와인 앱을 이용해본다. ‘비비노(Vivino)’나 ‘와인서처(Wine-searcher)’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와인 앱에는 레이블을 찍어서 검색하는 기능이 제격이다. 사용자는 적어도 100명 이상의 리뷰를 통해 높은 평점(비비노 기준, 최소 3.5 이상)을 준 와인을 선택해 고를 수 있다. 와인 앱은 상당히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와인 동호회에서 이방인이 되지 않게 해준다. 사람들의 경험 공유가 데이터 기반 산업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앱을 보면서 앱의 가장 필요한 요소는 ‘정보 제공’, ‘공감’, ‘편리성’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_p. 24
비지칼크와 로터스1-2-3, 쿼트로 등은 모두 킬러앱이다. 하지만 다른 스프레드 프로그램을 그저 혁신적(innovative)이라고 부르는 데 비해 비지칼크를 혁명적(revolutionary)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것이 효시였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최초의 발명이 있고 나서 여러 개선된 특성과 사용자 경험을 담는 과정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미국 컴퓨터 역사박물관에 가보면, 애초 컴퓨터는 연구 실험 기관이나 대기업 또는 연방정부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상업적 목적으로 대중화를 선도한 것은 비지칼크였다. 비지칼크는 혁명적으로 PC 대중화의 큰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킬러앱의 역사적 주인공 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애플2 컴퓨터가 출시되기 전만 해도 소프트웨어 산업은 없었다.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비지칼크 덕분이다. 애플은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팔게 한다는 교훈을 얻고, 오늘날 소프트웨어 역량이 기업 경쟁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사례가 된다. _p. 38
AR 기술은 관행적인 기술의 사용 방식을 영원히 바꿔놓을 변화 일까? 2008년 앱스토어 출범 당시 나온 초기 앱들을 두고 사람들 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폄하하면서 ‘모바일 앱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간이 흘러 지금 우리는 다양 한 목적으로 앱을 사용하고 있다. 팀 쿡의 말처럼 AR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수억 명의 고객이 처음으로 AR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대단한 일이다. 애플은 AR을 주류기술로 밀고 있다. 소기업, 소비자, 게이밍과 엔터프라이즈 사용자를 위한 AR 솔루션의 등장은 그 자체로 가슴을 설레게 한다. AR의 영향을 받지 않을 부분은 없을 테고,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기술로서 나아갈 것이다. 패션쇼는 AR의 대단한 응용 분야인데, 런웨이에서 선보이는 옷을 앞면만이 아닌 사방에서 다 보는 것을 누구든 원하기 때문이다. 버버리(Burberry)의 iOS 앱에 AR 기능이 제공되는 이유다. 팀 쿡은 AR이 적재적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중요한 것은 모든 개발자가 다양한 앱을 개발하는 데 열중하도록 AR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_p.114
구글은 미국에서 배달 앱 없이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색과 지도, 그리고 AI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고객들로 하여금 직접 음식 선택과 배달 주문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문 거래 때 지불은 전적으로 구글 인터페이스와 구글 페이를 통해 이뤄지도록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기능은 도어대시(DoorDash)와 차우나우(ChowNow) 같은 기존 음식 배달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작동한다. 추가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음식 배달 회사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 검색과 구글 지도에서의 이 서비스 기능은 고객이 서비스 지원 식당을 검색할 때 나타나는 새로운 ‘온라인 주문’ 버튼을 통해 작동한다. 여기서 고객은 ‘픽업(직접 가져가기)’과 ‘배달’ 가운데 선택을 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구글 어시스턴트 구현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객은 구글에 특정 음식점 음식 주 문을 요청하는 과정을 시작할 수 있으며, 구글 인터페이스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_p.157
블록체인의 경우 더 나은 인프라를 위해 블록체인이 가진 기술의 딜레마를 이해하고 킬러앱을 함께 구상해야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 을 것 같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은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나 글 쓰고 돈 버는 스팀잇(Steemit)은 부진을 겪고 있는 사례로 전환됐다. 이들 모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이 부진한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용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크립토키티는 게임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을 이더리움에 기록하면서 네트워크 과부하로 전송 수수료가 급등했고, 스팀잇은 이용자들이 돈을 버는 구조로 인기를 끌었지만 운영진이 가져가는 몫이 거의 없다시피 한 탓에 오히려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인프라와 앱 간 의 선순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_p187
콘텐츠가 좋아서 블록체인 기반 앱을 깔았다 해도, 프라이빗키(비밀번호)를 직접 관리하고 별도의 지갑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다수 사 용자가 이탈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좋아지고 있다지만 크게 체감하기는 힘든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블록체인판 기술적 캐즘에 빠진 형국이다.
블록체인 시대에만 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앱의 탄생을 기대하는 앱 시장에서 킬러댑이 될 수 있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현재 나오고 있는 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블록체인이 아니어도 잘되었을 댑, 다른 하나는 블록체인으로만 되는 정말 새로운 형태의 댑이다. 앞서 증권형 토큰 공개에서 다루었듯 인터넷 시대의 이베이, 모바일 시대의 우버와 유사한 서비스가 블록체인 기반에서 댑으로 탄생할 수 있다. _p. 199
하나로 연결된 세상의 수많은 플랫폼에서 킬러앱을 만들거나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 넘쳐난다. 실로 대단한 변혁이다. 우리는 기술이 진입 장벽을 허물고 아이디어가 그 어느 때보다 현실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고 고객의 변덕은 짐작하기 어렵다. 스타트업을 하거나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조언은 중요하다. 초기 단계의 개발 과정에서 어떤 모습에 서비스를 맞춰야 할지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 이제 간과할 수 있는 잠재적 함정을 생각해보자.
첫째, 누군가 편도샘절제술을 받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 하자. 이때 의사와 간호사의 삶을 훨씬 더 단순하게 만들어줄 앱을 생각해본다. 퇴원하기 전에 그런 앱을 만들 계획을 시작했고, 개발할 준비를 한다. 문제가 있다. 의료계에 앱을 어떻게 마케팅할지 고민되고, 의료 산업을 둘러싼 요건과 규제에 대해 알고 있는지 자신이 없다. 판 도를 바꾸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시장과 연결할 방법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네트워킹을 통해 필요한 경험을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들과 제휴하여 실제적 진로를 만들어내야 한다. _p. 270
이제 모바일 헬스(Mobile Health, mHealth)는 의사가 의료 행위를 하 고 환자가 자신의 건강과 질병을 관리하는 방식을 바꿀 기술로 예측 된다. 와이어리스 헬스(Wireless Health) 또는 텔레헬스(Tele-health)라 고도 하는 모바일 헬스는 전체 의료 생태계에 걸쳐 있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다. 이러한 헬스 킬러앱은 모바일 기기로 환자의 전자 의료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에 접속하는 의사, 블랙베리 앱을 통해 포도당 수치를 추적하는 당뇨병 환자나 이식 환자에게 약물 주의 경고를 보내는 병원과 같은 기능을 한다. 모바일 헬스 솔루션은 건강한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을 통해 산아제한에 도움을 받거나 임신을 추적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환자가 모바일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건강을 추적하면서 빅데이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모바일 헬스는 맞춤형 의학의 문을 활짝 열고 더 많은 사람이 건강관리에 참여하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녀, 관련 바이오 앱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체중 감량 효과가 소문 이 나며 건강관리 다이어트 앱 눔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전담 코치가 배정되어 식단과 운동을 맞춤형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룹 채팅방을 통해 칼로리 소모를 공유하여 다이어트 경쟁을 은근히 부추기니 종전과는 다른 사용자 경험을 맛볼 수도 있다. _p. 287
택배는 여전히 우리의 즐거움이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자율주행 이동 우체국과 배달 로봇의 일상화로 택배원과의 대면 없이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로 도착한 택배는 바이러스가 통제되는 무균 택배용 승강기를 통해 집으로 바로 배달된다. 입주민과 택배의 경로를 분리하기 위한 택배 전용 승강기가 존재한다. 디지털 도어록으로 문을 여는 시대는 지나간다. 아파트 입구처럼 홍채 인식 또는 음성인식으로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외부인이 문을 억지로 열고 일으키는 범죄는 불가능하지만, 집 시스템을 해킹하는 지능 범죄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홍채 인식이 킬러앱이다. 아파트 분양 때 각 세대 옵션 사항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방이 생겨난다. _p. 314
출판사 서평
바이러스의 등장은 ‘킬러앱 탄생’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에 불과하다!
킬러앱은 그 자체로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 앱이 동작하는 기계를 사고 싶어질 정도의 수준이어야 한다. 이런 앱을 사용하는 경우 사용하는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더 편리하고 안전해지며,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된다. 킬러앱은 그래서 해당 분야에서 새로운 첫 종(種, breed)으로 고객에게 인식된다. 결국 기술의 대중성(Mass Adoption)을 높이고,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킬러앱이다. _본문 p. 28~29
시력에 맞게, 나이에 맞게 스마트폰이 더 스마트해진다. 스마트폰을 볼 때 안경 기능이 더해진다. 농구를 하는데 신발 스스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매어준다. 농구 경기가 끝난 후 몸을 숙여 끈을 풀지 않아도 신발 끈이 저절로 풀린다. 신발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다. 물론 모든 것을 아는 상상의 신발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 우리 몸의 뇌가 킬러앱으로 작용해 그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돌이켜보면 그런 꿈은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킬러앱으로 시현되었다.
비즈니스의 역사는 ‘킬러앱’으로 모든 것이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동차나 전화가 그랬듯이, 등장하자마자 경쟁 상품을 몰아내고 완전히 시장을 재편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역사에 수없이 존재했다. 종이는 말할 것도 없고 바퀴, 도르래, 활자, 방적기, 전기, 전화 등 역사상 위대한 발명품은 대부분 당대의 킬러앱이 되었다.
코로나19로 와해된 오프라인의 세계화와 더 촘촘히 연결된 가상의 초연결 사회는 더?새롭고 강력한 킬러앱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다. PC와 인터넷을 넘어 스마트폰으로 확장된 앱은 AI, 가상현실, 증강현실, 블록체인 기술을 타고 제4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킬러는 기존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는다. 과거 전쟁의 승리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기술과 콘텐츠의 우위가 세상을 쥐락펴락한다. 이러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 기존의 것들은 혁신적 킬러앱에 의해 죽음의 늪에 이를 것이다. 코로나19는 그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에 불과하다. 앱은 나의 과거·현재·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의 창이자, 돈과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를 앞서가는 힘이 된다. 과연, 코로나 이후 킬러앱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스마트폰 세상에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고, 또 사라졌다. 시장에 등장하자마자 다른 경쟁 제품을 몰아내고 시장을 완전히 재편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킬러앱의 탄생을 목격했다. 그들은 어떻게 탄생했고, 또 어떤 킬러앱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사고 싶어서 못 견디게 만드는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블록체인의 빅 콘텐트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이후 앱은 기업의 홍보나 서비스 수단이 아닌 기업 그 자체로 성장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배달의민족 같은 기업에 앱은 기업 그 자체이자 앱 플랫폼의 공룡으로 성장했다. 더욱이 이 추세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세계를 틈타 더 크게 각광받고 있다. 줌(Zoom), 눔(Noom), 슬랙(Slack), 스노우플레이크(Snowflacke), 펠로톤(Peloton), 도어대시(Doordash) 같이 이름도 낯선 기업들이 등장과 동시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온라인 교육, 화상 회의, 식단 관리, 헬스케어 등 저마다 다른 핵심 사업을 영위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킬러앱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어디 새로운 앱뿐인가? 이미 세상을 장악하고 있던 거대 공룡 FANGMAN+T(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 MS, 엔비디아+테슬라)은 앞으로 실현될 AI, 블록체인, 5G 기술에 걸맞은 또 다른 킬러앱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간단하다. 킬러앱을 갖지 못하는 기업은 성장은커녕 생존조차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웅변하는 것이다.
데이터 경제 시대에는 보이지 않는 디지털 데이터가 보이는 물리적 세상의 대부분을 지배한다. 데 이터는 곧 콘텐츠다. 킬러 없는 세계에는 미래가 없다. 킬러가 없으면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라 무덤이 되고 만다. 현대 기술을 나타내는 세 가지 언어는 빅데이터, AI, 클라우드다. 그 세 언어 역시 킬러 콘텐츠가 없다면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고 사운드가 없는 스피커다. 킬러앱이 될 신사업을 기획하면서 어떻게 고객 접점을 확보 하여 트래픽을 만들고, 구축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사업을 확산하고, 운영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없던 넥스트 킬러앱,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바꿀 것인가?
PC 소프트웨어, 이메일, 월드와이드웹(www) 같은 킬러앱은 원래의 사용 목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빠른 속도로 사회를 변화시켰다. 이메일은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달되어 우체국의 존재 의미를 위협했고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재정의했다. 전자 상거래로 책을 팔던 아마존은 불과 몇 년 만에 경쟁업체 반스앤노블 같은 서점 체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서점’이 되었다. 킬러앱의 파괴력은 그것이 얼마나 성숙한 기술인가에 좌우될 수 있지만, 이메일이 우체국을 초라하게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자동차가 말과 마차를 사라지게 만드는 데 걸린 시간보다 짧았다. 아마존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과 연계되 어 지구인의 삶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많은 킬러앱의 성공에 고무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다국적기업이나 신생 기업은 모두 가릴 것 없이 킬러앱을 만들어내기 위해 조직을 재편하는 중이다.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서 기술은 중요하지만, 기술로 포장해도 새로운 경험을 담지 못하는 콘텐츠는 미래가 없다. 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선상에 있다. 미래를 알려면 디지털 변혁을 촉진한 킬러 콘텐츠의 과거와 현재를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시 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미래의 킬러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킬러앱은 시장을 위협하기도 하고 새로운 기회를 주기도 하는 혁신적 와해 기술로서 신선함을 무기로 한다. 5G가 됐든 블록체인이 됐든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지 못하면 한계가 있다.
이 책은 과거 킬러앱이 어떻게 새로운 경험을 담아내 PC, 인터넷, 모바일로 이어지는 기술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게 했는지 그 동인을 살피고, 향후 예상되는 기술과 새로운 킬러앱의 조건을 보다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술적 진보나 활용 가능성을 피부로 느끼게 한 원천을 둘러본다는 것은 미지의 소비자 경험이자 비즈니스 트렌드를 읽는 기본이다. 삶과 비즈니스를 규정하는 킬러앱을 탐색하며 새로운 세상의 변화를 읽어주는 항해를 시작하자.
6위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2020)(개정판)
7위 트렌드 코리아 2021
8위 돈의 심리학(양장본 HardCover)
가장 크게 성공한 투자자 vs. 가장 크게 파산한 투자자
무엇이 이 둘의 운명을 갈랐는가
『돈의 심리학』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온 칼럼니스트이자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파트너로 활동중인 모건 하우절의 첫 책이다. 총 20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텔링의 천재’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라는 별명답게 모건 하우절이 들려주는 20개의 투자 스토리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나하나 실화와 실증에 바탕을 두되 이야기의 재미와 투자의 교훈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관한 빌 게이츠의 고백, LA에서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페라리에 얽힌 에피소드, 워런 버핏의 놀라운 수익률의 비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여 읽는 이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또한 그 끝에는 하나같이 감탄을 부르는 탁월한 통찰을 담고 있다. 부에 관한 문제는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의 메시지는 반드시 한 번은 짚고 넘어야 할 트랙 같은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하든 부동산 투자를 하든 상관없다.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자 하는지, 지금 자신이 어떤 자리에 서 있는지를 먼저 정의하지 않으면 위기가 왔을 때 파산, 파멸이라는 극단적 상황에 처해질지도 모를 일이다. 앞에서 한 얘기를 한 번 더 반복하겠다. 파국은 피해야 한다. 방향성 없는 투자로 파산을 한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 생존하라. 생존을 위한 첫 번째는 바로 ‘돈의 심리학’을 아는 것이 될 것이다.
책 속으로
부유한 은행가의 자녀는 빈곤 속에 자란 사람의 리스크와 수익에 대한 생각을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자란 사람은 안정적인 시절에 자란 사람이 겪을 필요가 없는 일들을 경험한다. 대공황기의 증권 중개인은 1990년대 말의 영광을 온몸으로 누린 기술 노동자가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들을 겪고 모든 것을 잃었다. … 돈에 대한 당신의 경험은 아마도 세상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 0.00000001퍼센트와 당신이 머릿속으로 세상의 원리라고 ‘생각하는’ 내용 80퍼센트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_pp.28-29 (story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가 있었다. 이 헤지펀드 직원들은 재산 대부분을 자신들의 펀드에 투자했다. 이들은 너무 많은 리스크를 무릅썼고 결국 모든 것을 잃었다. 역사상 가장 경제가 튼튼하고 가장 큰 강세장이 섰던 1998년에 말이다. 이를 두고 워런 버핏은 말했다.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 필요한 것을 걸었다. 이는 바보 같은 짓이다. 그냥 순전히 바보 같은 짓이다.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위해 당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건다는 것은 그냥 말도 안 되는 짓이다. _p.75 (story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내가 음식을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아는 유일한 방법은 아플 때까지 먹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시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떤 맛있는 식사보다도 구토할 때의 고통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사람들은 이와 똑같은 논리를 비즈니스와 투자에 대입하진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파산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야만 더 많이 추구하는 것을 멈춘다. _p.79 (story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워런 버핏이 부를 쌓은 과정을 다룬 책은 2,000권이 넘는다. 그러나 가장 간단한 사실에 주목한 책은 없다. 버핏이 그렇게 큰 재산을 모은 것은 그가 그냥 훌륭한 투자자여서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훌륭한 투자자였기 때문이라는 사실 말이다. 버핏의 순자산은 845억 달러다. 그 중 842억 달러는 쉰 번째 생일 이후에 축적된 것이다. 815억 달러는 그가 60대 중반 이후에 생긴 것이다. 워런 버핏은 경이로운 투자자다. 그러나 그의 성공을 모두 투자 감각 덕으로만 돌린다면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성공의 진짜 열쇠는 그가 무려 75년 동안 경이로운 투자자였다는 점이다. _p.89 (story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더 안전하고, 더 예측 가능하고, 더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대형 상장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혹은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기억하라. 꼬리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대형 상장기업의 성공 분포 역시 벤처캐피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장기업 상당수는 실패작이고, 단 몇몇만이 손에 꼽을 정도의 대단한 승자가 되어 주식시장 수익률의 대부분을 책임진다. _p.123 (story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그들은 페라리가 자신에게 존경을 가져다줄 거라 생각하며 페라리를 구입했을까? 큰 집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 마찬가지일까? 부를 좇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멋진 차를 사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 역시 둘 다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존경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하지만, 돈으로 근사한 무언가를 사는 것은 생각보다 그런 존경이나 칭찬을 많이 가져다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존경과 칭찬이 목표라면 그것을 추구하는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배기량이 큰 차보다 겸손, 친절, 공감이 더 많은 존경을 가져다줄 것이다. _p.157 (story 8. 페라리가 주는 역설)
은행에 있는 현금은 우리가 커리어를 바꾸고 싶을 때, 일찍 은퇴하고 싶을 때, 어떤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을 때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이는 인생에 있어 대단한 혜택이다. 이 가치를 수치화할 수 있을까? 나는 계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없으면 불운이 던지는 대로 무엇이든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은행에 있는 이자율 0퍼센트짜리 저축은 엄청난 혜택을 줄지도 모른다. 저축이 있다면 월급은 적지만 내가 바라는 더 큰 목적이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저축이 있다면 간절한 순간 갑자기 찾아온 절호의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_pp.178-179 (story 10. 뭐, 저축을 하라고?)
《현명한 투자자》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투자서 중 하나다. 그러나 그레이엄이 발표한 공식들을 실천해서 잘살게 된 투자자가 한 명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에는 지혜가 가득하다. 아마도 지금까지 출판된 그 어떤 투자서보다 많은 지혜가 담겨 있다. 그러나 실천 지침서로서의 가치는 의문스럽다. 어떻게 된 걸까? 그레이엄은 본인 스스로도 크게 성공한 투자자였다. 그레이엄은 실용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고수해온 투자 개념이라고 해도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해당 이론을 따르게 되어 그 이론이 잠재적으로 쓸모가 없어지면 더는 거기에 얽매이지 않았다. _p.214 (story 12.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돈 문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가격은 거의 해마다 상승하고, 당신은 거의 매년 월급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 맞을 확률이 95퍼센트이고 틀릴 확률이 5퍼센트라면, 이것은 사는 동안 언젠가는 불리한 경우를 분명 경험할 거라는 뜻이다. 그 불리한 경우의 대가가 파산이라면, 95퍼센트의 유리한 경우가 있다 해도 그 위험은 감수할 가치가 없다. 유리한 경우의 대가가 아무리 매력적이더라도 말이다. 여기서 악마는 바로 레버리지다. _pp.230-231 (story 13. 안전마진)
장기적인 재무 계획은 필수이다. 그러나 상황은 변한다. 주변 세상도 변하고, 나의 목표도 변하고, 욕망도 변한다.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과 미래의 내가 무엇을 원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실제로 우리 중에 이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미래에 내가 무엇을 원할지에 대한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높음에도 지속 가능한 장기적 의사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_p.244 (story 14. 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모멘텀이 큰 단기수익률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앉아서 가만히 지켜봐야 할까? 절대 아니다. 세상은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사람들은 언제나 이윤을 좇는다. 단기거래자들이 활동하는 영역에서 장기투자를 지배하는 규칙들(특히 밸류에이션 관련)은 무시된다. 지금 하고 있는 게임과 무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태는 흥미로워지고 문제도 발생한다. _p.276 (story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리스크란 내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했다고 여길 때 남은 것이다.” 사람들은 이 점을 알고 있다. 내가 만난 투자자 중에서 진심으로 전체적인 시장예측이 정확하다거나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나 재무상담가들이나 할 것 없이, 아직도 예측에 대한 수요는 어마어마하다. 이유가 뭘까? 심리학자 필립 테틀록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내가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필요를 충족시켜주겠다고 약속하는, 권위 있게 들리는 사람들에게 의지한다.” _p.320 (story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출판사 서평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작가’ ‘스토리텔링의 천재’
최우수 비즈니스 작가상 수상에 빛나는 모건 하우절의 역작
왜 누군가는 부자가 되고, 왜 누군가는 실패자로 남는가
전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수많은 취재와 연구 끝에 깨달은 부의 비밀
★ 아마존 베스트셀러 투자 분야 1위
★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추천도서
★ 하워드 막스, 다니엘 핑크, 제임스 클리어의 극찬
★ 별 다섯, 아마존 독자들의 열광과 찬사
100억 원을 남긴 청소부 vs. 하루아침에 파산한 백만장자
무엇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갈랐는가
국제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소개한다. 리처드 퍼스콘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 MBA 학위를 딴 후 메릴린치 중역을 지냈다. 그는 ‘40인 이하 40인의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꼽혔고 백만장자로 은퇴한 후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 큰 빚을 내어 화장실이 11개, 엘리베이터와 수영장이 있는 대저택을 지은 그는 연일 수영장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되었다.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퍼스콘은 하루아침에 파산한다. 저택은 압류당했고, 그는 무일푼이 되었다.
그로부터 몇 개월 뒤, 또 하나의 뉴스가 탑을 장식한다. 로널드 리드. 고등학교가 최종 학력인 그는 25년간 자동차를 수리했고, 17년간 백화점 바닥을 쓸었고, 38세에 방 2개짜리 집을 산 뒤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잡역부 로널드 리드가 사후에 남긴 재산은 무려 100억 원. 이 놀라운 소식은 뉴스의 탑을 장식한다.
“투자는 아이큐 테스트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깨달은 부의 비밀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온 모건 하우절은 이 두 사례를 보며 깊은 고민에 빠진다. 100억 원을 남긴 청소부와 하루아침에 파산한 백만장자 투자자. 무엇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 걸까. 그 차이는 무엇인가. 모건 하우절은 오늘날 우리 시대에 ‘로널드 리드’와 ‘리처드 퍼스콘’ 같은 사례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은 두 가지로 설명 가능하다고 말한다.
첫째는 재무적 결과는 재능, 노력, 학력 등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것. 둘째는 부의 축적은 과학이나 숫자보다는 오히려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는 것. 모건 하우절은 특히 두 번째 사실에 주목했고, 이처럼 돈과 관련한 심리, 돈을 대하는 태도 같은 소프트 스킬을 ‘돈의 심리학’이라 칭했다.
“금융위기에 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글을 쓰면 쓸수록 나는 금융위기가 금융이라는 렌즈가 아닌, 심리학과 역사의 렌즈를 통해서 볼 때 더 잘 이해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왜 빚에 허덕이는지 이해하려면 이자율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탐욕과 불안, 낙천주의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왜 약세장 바닥에서 자산을 팔아버리는지 이해하려면 미래의 기대수익 계산법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지켜보아야 한다. 나의 투자가 우리의 미래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그 고통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p.20)
부자가 되는 것 vs. 부자로 남는 것
워런 버핏은 부자로 남았고, 그의 친구 릭 게린은 사라졌다
모건 하우절은 20개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전한다. 그중 릭 게린의 이야기가 대단히 인상 깊다. 릭 게린은 40년 전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투자 단짝이었다. 버핏과 멍거, 게린은 공동으로 투자를 하고, 사업을 맡길 매니저 면접도 함께 보았다. 그러던 게린은 사라져버렸다.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찰리와 저는 늘 우리가 믿기지 않을 만큼의 부자가 될 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려고 서두르지 않았어요. 결국 그렇게 될 거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게린 역시 우리 못지않게 똑똑했지만 그는 서둘렀던 거지요.” (p.107)
릭 게린은 버핏, 멍거와 무엇이 달랐던 걸까? 그는 1973년부터 1974년까지 이어진 경기 하락 때 대출금을 사용해 투자금을 늘렸다. 이 2년 동안 주식시장은 거의 70퍼센트 하락했고, 게린은 추가 증거금 납부를 요구받았다. 게린은 갖고 있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주당 40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버핏에게 팔아야 했다. 릭 게인은 부자가 되었지만, 부자로 남지는 못했다.
멍거와 버핏, 게린은 부자가 되는 데 똑같이 재주가 있었다. 그러나 버핏과 멍거는 ‘부자로 남는 재주’까지 갖고 있었다. 시간이 지났을 때 가장 중요한 재주는 바로 이것, 부자로 남는 것이다.
‘월가의 현자’ 나심 탈레브는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것과 살아남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전자는 후자를 필요로 한다. 파국은 피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묻지마 투자 열풍 속, 누구도 말하지 않은 것
“우리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 진짜 이유”
당신은 왜 돈을 버는가?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우리는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모건 하우절은 투자에 뛰어들기에 앞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처음부터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 ‘부의 의미’다. 부를 통해 갖고자 한 건 페라리가 아니다. 큰 집이 아니다. 부, 그 자체가 아니다.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이다. 이것이 진정한 부의 가치다.
그런데 사람들은 부자라고 하면 ‘돈을 쓰는 것’을 상상한다.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백만달러를 쓰는 상상을 한다. 비싼 차를 몰고, 비싼 시계를 차고, 큰 집에 사는 데서 부의 의미를 찾는다. 하지만 그런 만족은 일시적이다. 결핍은 다시 찾아오고 반복된다.
모건 하우절은 《돈의 심리학》에서 ‘부의 의미’에 대해 대단히 신중하고 사려 깊은 의견을 제시한다.
"부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이며 그것이야말로 돈이 가져다주는 최고의 배당이다." 즉 찰리 멍거가 말한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인 것이다.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부는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와 같은 것이다. 구매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다. 차지 않은 시계, 포기한 옷이며 1등석 업그레이드를 거절하는 것이다. 부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산이다.” (p.163)
부의 가치는 소비에 있지 않다. 부는 자유에 관한 것이며 독립에 대한 것이다. 원하는 시간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자유. 원치 않을 때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원치 않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아도 되는 자유이다. 우리가 돈을 벌고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The Rich vs. The Wealty,
당신은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가
《돈의 심리학》은 투자 노하우나 기술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 것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실망할 것이다. 이 책은 ‘돈과 부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20개의 스토리를 통해 ‘어떤 관점과 태도로 부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가? 10만 달러짜리 차를 몰며 현재의 소비에 충실한 부자(The rich, 소비 부자)인가,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래의 자유를 위해 자산을 확보한 부자(The Wealth, 자산 부자)인가?
재정적 성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건 하우절은 한마디로 대답한다. “생존, 생존, 생존입니다.” 투자란, 재정적 성공이란 ‘생존’이다. 언제나 항상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어제 잘되었다고 해서 오늘 잘된다는 자연법칙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무시하거나 외면한다.
버핏의 투자 단짝 릭 게린은 사라졌다. 백만장자 리처드 퍼스콘 역시 하루아침에 파산했다. 자본주의란 그런 것이다. 영원한 행운은 없고, 세상은 친절하지 않다. 따라서 투자든, 커리어든, 사업이든 상관없이 생존이 전략의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큰 이익도 전멸을 감수할 가치는 없기 때문이다.
하우절은 파산하지 않고 전멸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부의 길을 강조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일화부터 빌 게이츠의 고백까지
단숨에 빠져드는 20개의 투자 스토리
‘스토리텔링의 천재’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라는 별명답게 모건 하우절이 들려주는 20개의 투자 스토리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나하나 실화와 실증에 바탕을 두되 이야기의 재미와 투자의 교훈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관한 빌 게이츠의 고백, LA에서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의 에피소드, 워런 버핏의 놀라운 수익률의 비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여 읽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또한 그 끝에는 하나같이 감탄과 탄식을 부르는 통찰을 담고 있다.
출간 후 세상의 반응은 뜨거웠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는 찬사를 늘어놓았으며, 많은 전문 투자자들이 “2020년 최고의 금융도서” “내가 만난 가장 독창적인 책”이라는 극찬을 SNS에 올렸다. 아마존 투자 분야 1위에 오른 데 이어 출간 후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분야 탑 5를 지키고 있다.
역사상 가장 큰 유동성이라 일컬어지는 2020 버블 논란 속에 거센 투자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돈의 심리학》이 던지는 메시지는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찬물을 끼얹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좀 더 멀리, 좀 더 후회 없는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의 메시지는 반드시 한 번은 짚고 넘어야 할 트랙 같은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하든 부동산 투자를 하든 상관없다.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자 하는지, 지금 자신이 어떤 자리에 서 있는지를 먼저 정의하지 않으면 위기가 왔을 때 파산, 파멸이라는 극단적 상황에 처해질지도 모를 일이다. 앞에서 한 얘기를 한 번 더 반복하겠다. 파국은 피해야 한다. 방향성 없는 투자로 파산을 한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 생존하라. 생존을 위한 첫 번째는 바로 ‘돈의 심리학’을 아는 것이 될 것이다.
9위 돈의 속성(100쇄 기념 에디션)
10위 상장기업 업종 지도(2021)
11위 미스터 마켓 2021
12위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
13위 주식 공부 5일 완성(마흔 살에 시작하는)(개정판)
14위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15위 돈 공부는 처음이라
16위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양장본 HardCover)
17위 월가의 영웅(전설로 떠나는)(개정판 2판)(양장본 HardCover)
18위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19위 주가 폭등 20가지 급소: 기본편
20위 주가 급등 사유 없음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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