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에 흥미를 보이지 않아요.

다른 또래의 아이들은 숫자를 알아 전화도 걸고 글자도 줄줄 읽는데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데만 관심이 있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세요?

그러나 전문가가 볼 때 학습적인 면이 뒤쳐지는 아이보다 더 염려가 되는 경우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또는 자기 생각만 고집해서 친구들이 싫어하는 아이, 몸이 약한 아이랍니다. 글자나 수 같은 것들은 관심을 보이는 시기에 학습을 하면 금방 따라갈 수 있는것이지만 사회, 정서적인 측면의 발달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지금 당장 학습적인 면에 관심이 적더라도 다른 발달에 뒤쳐짐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실은 학습에 있어 마냥 느긋할 수는 없습니다. 학교에 들어가면 다수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진도가 나가는 현실이기 때문에 입학을 앞둔 아이라면 슬슬 조직적인 학습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아이의 발달수준을 파악하여 쉬운 것이나 관심 있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아이 컨디션이 좋을 때 배우며 재미있는 방법을 도입하여 공부보다는 놀이처럼 느끼도록 하세요. 단, 너무 서두르면 실패할 확률이 높답니다.

co <숙명여대 강사 이남정 선생님>